Series 18 — UFO Physics

틱택은
마하 60으로 날았다

2004년 태평양 한가운데서, 미 해군의 최첨단 레이더가 설명할 수 없는 물체를 포착했다. 그 물체가 깨뜨린 물리법칙을 숫자로 보여주겠다.

Part I — The Encounter

2004년 11월 14일, 태평양

샌디에이고 남서쪽 약 160km 해상. USS 프린스턴의 AN/SPY-1B 레이더 — 이지스 전투체계의 눈이자, 동시에 수백 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정교한 레이더 중 하나 — 가 이상한 물체를 잡기 시작한 건 2주 전부터였다.

레이더 운용관 케빈 데이는 이 기간 동안 100개 이상의 비정상 항공체를 기록했다. 물체들은 고도 28,000피트(약 8,500m)에서 나타나 느릿느릿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해수면 근처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올라왔다. 반복적으로.

11월 14일, 데이비드 프레이버 소령이 F/A-18F 슈퍼호넷 두 대를 이끌고 출격했다. 프레이버는 탑건 프로그램을 졸업한 베테랑으로, 비행 경력 16년 이상이었다. 그가 현장에서 목격한 것은 길이 약 12m의 흰색 캡슐형 물체였다. 날개 없음. 엔진 없음. 배기 없음. 물체는 바다 위 약 15m 지점에서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 아래 바다는 마치 끓듯이 교란되어 있었다.

프레이버가 나선형으로 강하하자, 물체는 그의 궤적을 거울처럼 반사하며 상승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몇 초 후, USS 프린스턴이 무선으로 보고했다. 물체가 약 96km 떨어진 프레이버의 CAP 포인트 — 암호화된 군사 주파수로만 통신된 좌표 — 에서 다시 포착되었다고.

Part II — Five Violations

다섯 가지 불가능

펜타곤의 첨단항공위협식별프로그램(AATIP)을 이끌었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수십 년간의 군사 조우 데이터를 분석하여 UAP의 반복적 비행 특성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하나가 물리학 교과서를 찢는다.

Violation 01
추진 없는 정지비행
위반 법칙: 뉴턴 제3법칙(작용-반작용)

인류가 아는 모든 비행체는 무언가를 밀어내서 하늘에 떠 있다. 로켓은 가스를 뿜고, 헬리콥터는 공기를 아래로 밀고, 비행기는 날개로 공기 흐름을 만든다. 뉴턴 제3법칙 — 모든 작용에는 같은 크기의 반작용이 있다.

틱택에는 날개가 없었다. 로터가 없었다. 배기구가 없었다. 적외선 센서로 봤을 때 열 시그니처가 제로였다. 아무것도 밀어내지 않으면서 떠 있었다. 뉴턴이 보면 머리를 긁었을 것이다.

Violation 02
순간 가속
위반 법칙: 뉴턴 제2법칙(F=ma), 재료역학

2019년, 뉴욕주립대(SUNY Albany) 케빈 너스 교수팀이 니미츠 레이더 데이터를 학술지 *Entropy*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물체는 고도 28,000피트에서 해수면 근처까지 0.78초 만에 떨어졌다.

5,370 g
acceleration
니미츠 틱택의 추정 가속도. 전투기 조종사가 견딜 수 있는 한계는 9g다.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5g에서 의식을 잃는다.

이 가속도로 질량 1,000kg짜리 물체를 움직이려면, 필요한 힘은 약 4,900만 뉴턴이다. 스페이스 셔틀 메인 엔진 90대를 동시에 점화하는 것과 같다. 필요 출력은 1,100기가와트 — 미국 전체 발전용량(약 1,200GW)에 근접한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5,370g에서 어떤 알려진 재료도 버틸 수 없다. 알루미늄이든 티타늄이든 탄소섬유든 내부 응력이 구조 한계를 즉시 초과한다. 생물학적 존재가 탑승하고 있었다면? 즉사라는 표현도 부족하다. 액체가 된다.

Fighter Jet (F-35)
9 g
Tic Tac UAP
5,370 g
Violation 03
소닉붐 없는 극초음속
위반 법칙: 유체역학(충격파 형성), 열역학(공력가열)

물체가 공기 중에서 음속을 넘으면, 공기가 비켜날 시간이 부족해서 압축파가 쌓인다. 이것이 소닉붐이다. 선택지가 아니라 물리적 필연이다. 총알이 소닉붐을 만들듯, 음속을 넘는 모든 것은 소닉붐을 만든다.

틱택은 추정 마하 60으로 이동했다. 마하 5에서 물체 선단 온도는 1,000도를 넘는다. 마하 10에서 5,000도. 스페이스 셔틀이 재진입 시 내열 타일이 필요한 이유다. 마하 60이면 주변 공기가 플라즈마로 전환되어, 물체를 빛나는 불덩이로 감싸야 한다.

적외선 센서는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했다. 소닉붐도 없었다. 물체는 마치 공기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이동했다.

Violation 04
공기에서 물로, 물에서 공기로
위반 법칙: 유체역학(매질 경계), 운동량 보존

물의 밀도는 공기의 약 800배다. 고속으로 물에 진입하면, 콘크리트 벽에 충돌하는 것과 비슷한 충격을 받는다. 배가 고속으로 착수하면 부서지고, 전투기가 수면에 닿으면 산산조각난다.

2013년 푸에르토리코 아구아디야에서 미 세관국경보호국 항공기의 적외선 카메라가 포착한 물체는 시속 약 180km로 수면에 진입한 뒤, 시속 135km로 수중 이동을 계속했다. 감속이 거의 없었다. 참고로 가장 빠른 잠수함의 속력은 약 시속 70km다.

물체는 이후 수면 위로 다시 올라와 비행을 재개했다. 한 시점에서는 두 개로 분리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Violation 05
레이더가 당황한다
위반 법칙: 전자기학(레이더 반사 원리)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쏘고 반사파를 분석한다. 물체의 크기, 모양, 속도, 거리를 수학적으로 역산한다. 인류의 스텔스 기술은 전자기파를 흡수하거나 비스듬히 반사시켜 레이더 단면적(RCS)을 줄이는 방식이다.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틱택의 레이더 반응은 "비정상적"이라고 기술되었다. 물리적 크기에 비해 레이더 반사가 일관성이 없었고, 때로는 레이더가 재밍(방해전파)된 것처럼 보였다. 일부 물리학자들은 이것이 시공간 왜곡장 안에서 전자기파가 렌즈 효과를 받은 결과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하지만 그 추측 자체가 이미 "알려진 물리학" 바깥에 있다.

Part III — The Numbers

숫자가 말해주는 것

이 모든 관측을 종합하면, 하나의 불편한 표가 만들어진다.

Power
1,100 GW

틱택 한 대의 추정 출력. 미국 전체 발전용량의 약 92%와 같다.

Energy
50 tons TNT

마하 60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운동에너지. 소형 핵무기 수준이다.

Force
49 MN

5,370g 가속에 필요한 힘. 스페이스 셔틀 엔진 90대 동시 점화와 같다.

너스 교수팀의 논문은 결론에서 이렇게 적었다. 이 관측이 사실이라면, 이 비행체는 지구상의 어떤 알려진 항공기보다 현저히 앞선 기술을 보여준다. 관측이 거짓이거나, 심각한 오류이거나,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거나.

여기서 중요한 건 "알려진" 물리학이라는 수식어다.

뉴턴 역학은 300년 넘게 작동해왔다. 하지만 뉴턴 역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증명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양자역학이 보여주고 있다. 물리학의 역사는 "이건 절대 불가능해"가 "아, 우리가 몰랐던 게 있었네"로 바뀌는 과정이다.

물리학이 틀렸거나,
우리가 모르는 물리학이 있다.

Kevin Knuth et al., Entropy, 2019

틱택이 보여준 움직임은 현재 물리학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물리학을 위반한다"고 단정하는 것도 성급하다. 더 정확한 표현은 이것이다 —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물리학의 영역에 있을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인류가 지금까지 목격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UFO 사례들을 증거의 무게 순으로 정리한다. 니미츠만이 아니다. 영국 공군 기지 옆 숲에서, 벨기에 하늘에서, 알래스카 상공에서, 그리고 1976년 서울 청와대 위에서 — 무언가가 반복적으로 목격되었다.

물리학의 역사는
"불가능"이 "아직"으로 바뀌는 역사다

뉴턴이 전부가 아니었듯, 아인슈타인이 전부가 아니듯. 우리가 모르는 물리학은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