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만
한다
자원이 부족할수록, 선택지를 줄여야 한다.
병목 하나를 찾고, 거기에 전부를 건다.
동시에 고치면 동시에 무너진다
자원이 부족한 조직일수록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겸한다. 기획, 개발, 영업, 관리가 한 사람의 머리 안에서 교차한다. 보통의 결론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다. 데이터는 다르게 말한다.
Gloria Mark(UC Irvine)의 연구다. 지식근로자가 하나의 화면에 집중하는 시간은 평균 47초. 한 번 끊긴 집중을 되찾는 데 23분 15초. 미국심리학회(APA)는 업무 전환 비용만으로 하루 생산성의 40%가 사라진다고 추산한다. 역할을 겸할수록 전환은 늘어나고, 실질 산출은 줄어든다.
McKinsey에 따르면, 기업 전환 시도의 70%가 실패한다. 실패 원인은 역량 부족이 아니다. 모든 것을 동시에 고치려 하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 매출 성장, 조직 개편, 디지털 전환 — 한꺼번에 시작하고, 한꺼번에 무너진다.
70%가 실패하는 이유는 역량 부족이 아니다.
동시에 모든 것을 고치려 했기 때문이다.
병목 하나
1984년, 물리학자 엘리야후 골드랫은 제약이론(Theory of Constraints)을 발표했다. 시스템 전체의 성과는 가장 약한 고리 하나에 의해 결정된다. 파이프라인에 병목이 하나 있으면, 나머지 99%를 아무리 개선해도 전체 처리량은 그 병목에 묶인다. Mabin과 Balderstone의 메타분석은 이 이론을 적용한 100개 이상의 기업을 추적했다.
병목 하나를 해소했을 때의 평균 산출량 증가. Lucent Technologies는 600%를 기록했다.
주문에서 납품까지의 시간 단축. 리투아니아 정부 서비스는 388일을 63일로 줄였다.
100개 이상의 사례 중 실패가 단 한 건도 없었다. 병목에 집중하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된다.
방법론은 5단계다. 식별(가장 막히는 지점을 찾는다) → 활용(병목의 산출을 최대화한다) → 종속(나머지를 병목의 속도에 맞춘다) → 강화(병목에만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 → 반복(해소되면 다음 병목을 찾는다). Apple은 1997년 파산 직전, 제품의 70%를 삭감하고 4개에 집중해 살아남았다. LEGO는 2003년 비핵심 사업을 전부 매각하고 브릭 하나에 집중해 세계 1위가 됐다.
문제는 "병목을 찾아라"가 조언에서 끝나기 쉽다는 것이다. 아래는 조언이 아니라 상황별 실행 매뉴얼이다.
상황별 실행
매출의 흐름을 따라가면 병목은 네 가지 중 하나다. 고객이 안 오거나, 납품이 느리거나, 제품이 안 팔리거나, 현금이 돌지 않거나.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고, 해당하는 처방만 실행한다. 나머지는 멈춘다.
고객이 안 온다
납품이 느리다
제품이 안 팔린다
현금이 돌지 않는다
핵심은 네 가지 중 하나만 고르는 것이다. A와 B가 동시에 문제처럼 보여도, 매출 흐름을 따라가면 먼저 막히는 지점은 반드시 하나다. 거기에 AI와 시간을 전부 쏟는다. BCG 조사에서 AI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는 AI를 여기저기 뿌렸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한 가지를 해낼 수 있게 된다
100개 기업이 증명했다. 병목 하나에 집중하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된다. 실패는 0건이었다.